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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트 (HUNT, 2022)
    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2. 8. 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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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트 (HUNT, 2022)

    정치

    헌트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후 3년 뒤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 1983년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시작은 3년전 5.18 민주화운동과 뗄래야 뗄 수 없습니다.

    거기에 대표적인 좌파 배우로 불리는 정우성 배우가 주연입니다.

    그러다보니 '극'보수를 자처하는 분들 중에는 믿고 거르는 영화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정치색이 많이 묻어나지는 않습니다. 완전히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있다고 할 수도 없죠. 영민 또는 영리한 영화라고 하는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민감할 수 있는 이슈에 대해 그런 것도 아니고 아닌 것도 아닌게 담아낸 것도 한가지 이유가 된다고 볼 수 있죠.

    역사와 허구

    영화는 현실에서 있었던 사건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하고, 직접적을 언급하지 않지만 은연 중 역사 속 사건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건들이 허구와 잘 섞여있는, 일종의 팩션 영화입니다.

    이정재 감독은 주제를 먼저 정하고 그 주제를 표현하는데, 역사적 사실이 더 나은지 허구의 상상이 더 나은지 고민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실과 허구가 서로 잘 섞여있는 느낌입니다. 

    총격

    영화 속 총격 장면은 호평을 많이 받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영화에서도 총격 장면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반영시키기는 쉽지 않았죠.

    우선 총기규제의 현실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의 총격전은 그 자체가 어울리지 않습니다.

    칼이나 흉기를 들고 무고한 시민을 위협하는 현행범을 체포할 때조차 실탄을 사용하면 인권단체를 자처하는 단체들이 탄원과 고발을 남발하니 경찰들 조차 총기 사용을 꺼리게 만드니까요.

    민간사회에서는 그런데, 동시에 우리나라 성인 남성 대부분은 군대에서 총기를 들고 훈련을 받았으며 실탄사격도 해 보았습니다. 어설픈 총격전 장면은 지적받기 딱 좋죠.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감독 분들의 뛰어난 연출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된 총격전이 나오는 영화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영화 속 총격전 장면은 반갑기도 합니다. 단지 총격전이어서가 아니라 잘 만들어진 총격전이어서.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뿐 현실에서 총기휴대는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죄단체가 토호세력이 되어 정부도 어쩌지 못하는 일부 국가, 미국의 끊이지 않는 총기사건을 보면 더욱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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