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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vs X손 가는 대로/그냥 2022. 11. 11. 08:08728x90
MZ세대와 X세대
X세대는 기성 세대가 보기에 도무지 알 수 없다는 의미에서 미지의 숫자를 의미하는 X라는 알파벳을 붙인 세대입니다.
그 전까지 세대 구분에서 유의미했던 세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6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있었죠. 베이비붐 세대도 나름 구분되는 특징이 있었지만, 그 특징 보다는 많은 숫자가 주요 관심 대상이었습니다. 흔히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를 기준으로 말하지만, 각국의 인구구조에 따라 베이비붐 세대로 불리는 세대는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X세대는 베이비붐 세대 이후 세대로 분류자에 따라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출생한 세대들을 지칭하기도 하고,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를 지칭하기도 합니다.
컴퓨터 발전과 함께하며, 단순히 인구수가 아닌 정성적인 특징에서 뚜렷하게 구분되는 첫세대였습니다.
그리고, X세대는 자신들이 X세대라고 불리우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는 MZ세대와 다른 부분입니다.
MZ세대는 밀레니얼세대(M세대)와 Z세대를 같이 부르는 말입니다.
분류자에 따라서는 M세대와 Y세대를 동일시하기도 합니다. 그래야, X-Y-Z로 이어지니까요.
Y세대는 X세대 다음 세대입니다. X세대가 X세대로 불린 특징이 있었다면, Y세대는 X세대 다음이기에 불린 세대이죠. 1980년대생 부터 1990년대생을 의미합니다. 혹자는 2000년대생까지 포함하기도 합니다.
M세대는 밀레니얼이라고 불리는 2000년대에 태어나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X세대가 문화적, 사회적으로 특징을 보이고 나서 세대가 구분지어진 반면, 베이비붐 세대나 밀레니얼 세대는 태어났을 때 세대 구분이 이루어졌죠. 전자는 많이 태어나서, 후자는 2000년대에 태어나서.
혹자는 1980년대생 부터 1990년대생을 포함 해서 M세대로 보고, 이를 Y세대라고 하는데 M세대는 다른 세대와 달리 2000년이라는 기준점이 있습니다.
Z세대는 X-Y(=M)-Z로 분류하는 사람들은 보통 2000년대부터 2010년대생까지를 말하고, X-Y-M-Z로 분류하는 사람들은 보통 2010년대생만을 지칭합니다.
MZ라고 묶어서 부를 때에는 후자인 경우가 많죠.
제가 MZ세대로 분류되는 사람들과 이야기할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이야기해 보면 그들은 MZ세대로 불리는 것을 자랑스러워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한다는 것은 아니고 세대를 규정짓는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MZ세대는 기성세대들이 마케팅 목적으로 만들고, 정치인들이 표를 얻으려고 민지(MZ)라고 부르는 것이지, 그런 구분이 자신들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성세대가 자신들을 굳이 새로운 세대로 나누는 것을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M과 Z를 묶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M세대와 Z세대는 자신들이 보기에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컨설팅계와 경제, 정치 분야에서는 몇년전 부터 대단한 트렌드인 것처럼 MZ, MZ하고 있지만, 거기에 집착할수록 그것은 자신이 세대구분을 자랑스러워했던 X세대의 생각에 갇힌 꼰대임을 인증하는 것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릅니다.728x90'손 가는 대로 >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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