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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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단어 (박웅현)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27. 10:24
여덟단어 박웅현 지음 북하우스 자존(自尊), 본질(本質), 고전(古典), 견(見), 현재(現在), 권위(權威), 소통(疏通), 인생(人生). 저자는 각각의 단어를 키워드로 한 강의를 한 권의 책으로 내었습니다. 연관이 없어 보이기도 한 여덟개의 단어는 연결되어 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제일 먼저 나온 단어는 자존입니다. 저자는 아이가 행복하기 위해 무엇을 가르쳐야 하냐는 후배의 질문에 행복한 삶의 기초가 되는 것은 자신을 존중하는 자존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인간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외부환경을 해석해서 반영하는 것은 각자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자존감이 있는 사람들이 외부환경을 좀더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죠. 남들에게 휩쓸리지 않고,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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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뉴스읽기 (강병철)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25. 23:43
슬기로운 뉴스읽기 강병철 지음 푸른들녘 이제는 진짜뉴스와 가짜뉴스를 구분하려면 연구하고 분석해야 하는 시대인지 모릅니다. 가짜뉴스(fake news)라는 단어가 자주 쓰이게 된 것은 직전 미국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이후입니다. 가짜뉴스를 가장 잘 활용하고, 불리한 기사를 가짜뉴스로 몰아갔던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가짜뉴스를 트럼프 대통령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잘 활용했지만, 그 이전부터 가짜뉴스는 존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났어도 가짜뉴스는 앞으로도 성행할테니까요. 가짜뉴스를 없앨 수 없다면, 가짜뉴스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겠죠. 그래서 고른 책이 바로 이 책, '슬기로운 뉴스읽기'였습니다. 서울신문사 정치부 기자인 강병철 기자는 뉴스를 작성하는 기자의 입장에서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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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 (김찬용)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22. 22:18
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 김찬용 arte 대한민국 1세대 도슨트라는 김찬용 도슨트의 책입니다. 방송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설명을 들어봤기에 책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63일 침대맡 미술관'에서 기무라 다이지가 그림은 읽는 것이라고 했다면, 김찬용 도슨트는 이 책을 통해 그림은 좋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미술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말이지만, 미술을 갓 알기 시작하는 '미알못' 또는 '미린이'들에게는 부담을 줄 수도 있다고 저자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입문자들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에 부담을 갖지 말고 '좋아하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생각하라고 하죠. 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인상주의부터 포스트모더니즘 등 최근 사조까지 입니다. 고전미술의 시작이라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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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무하, 새로운 스타일의 탄생 (장우진)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21. 18:02
알폰스 무하, 새로운 스타일의 탄생 장우진 지음 RHK, 알에이치코리아 현대 일러스트 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알폰스 무하의 화가로서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있는 책입니다. 당시 많은 화가들처럼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무하. 계속 어려움을 겪던 무하는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작품을 알아주는 사라 베르나르를 만나서 연극 '지스몽다'의 포스터를 맡게 됩니다. 베르나르의 안목은 적중하여 포스터는 인기가 있었고, 무하와 베르나르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책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리고 성공을 했을 때를 관통하며 무하의 작품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관련된 무하의 작품들 다수도 싣고 있습니다. 실린 작품들을 보면 어디서 본듯 익숙하지만, 그러면서도 독특한 무하만의 스타일이 담겨있죠. 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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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일 침대맡 미술관 (기무라 다이지)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21. 11:24
63일 침대맡 미술관 기무라 다이지 지음 김윤경 옮김 한국경제신문 63일 침대맡 미술관은 루브르 미술관의 그림 중에서 63개의 대표작을 뽑아서 소개하는 책입니다. 루브르 미술관만 해도 6천여개의 작품이 있는데 루브르 하면 모나리자 밖에 떠오르는게 없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입니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에는 보이는 대로 느끼는 방법이 있습니다. 김선현 작가의 '그림의 힘'은 그런 접근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미술작품의 기법과 화풍을 위주로 감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세한 터치까지 찾아보면서 기법 자체에 관심을 갖는 방법이죠. 또다른 방법은 역사적 배경이나 사회적 배경을 생각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입니다. 어느 것이 옳은 방법이냐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다양한 방법으로 바라보면 더욱 폭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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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와이너리 여행 (이민우)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7. 12:20
와인, 와이너리 여행 이민우 지음 은행나무 저자는 좋은 와인이 나오기 위한 세가지 조건은 땅, 기술, 그리고 의지라고 하죠. 땅, 포도밭이 처한 환경인 테루아는 중요합니다. 같은 사람들이 같은 장비와 기술을 가지고 다른 장소에서 생산을 시도했지만 같은 품질의 와인을 만드는데 한계를 느낀 사례는 많다고 합니다. 1962년 샤토 라피트 로칠드는 이웃 포도원인 샤트 뒤아르 밀롱(Duhart Milong)을 인수한 후 매년 똑같은 사람들이 똑같은 장비로 똑같은 노력과 똑같은 비용을 들였지만 한번도 샤토 라피트 로칠드를 넘어서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양조가의 역할이 안 중요한 것은 아니죠. 평범한 와인이 되던 포도를 생산하던 마을이 고급 와인으로 우뚝 서기도 하고 안 좋은 시기에도 명품 와인이 나오기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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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와이너리 여행 (이민우)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7. 12:03
와인, 와이너리 여행 이민우 지음 은행나무 들어가기 전 작가의 말에서 블라인드 테이스팅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을 받은 식당의 셰프, 소믈리에들이 포함되어 있는 참가자들 중에서 누군가가 와인을 찾아낸 경우는 얼마되지 않는다고 하죠. 만화 '신의 물방울'을 보면서 나는 왜 저렇게 못느낄까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와인을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과 낯선 와인을 알아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절대적인 미각을 갖지 못했거나 남들처럼 느끼지 못한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자는 프랑스에서 와인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고, 프랑스 생테밀리옹 와인 양조 학교에 입학하여 고등기술 자격증을 취득했고, 도멘 바롱드 로칠드라는 프랑스 회사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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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와이너리 여행 (이민우)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7. 11:44
와인, 와이너리 여행 이민우 지음 은행나무 전 술을 못합니다. 그러기에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아니 들고만 있어도 지인들은 말하죠. 술도 못하면서 왜 그런 책을 들고 있냐고. 술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사회성을 높이고 스트레스도 푸는 기호식품이지만, 못마시는 사람들에게는 생명이 달린 문제입니다. 맛이 없어서 안 마시는게 아니라. 맛이 없어서 술을 안 좋아하는 사람에게 와인은 좋은 대안이 됩니다. 하지만, 술을 못하는 사람에게는 와인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술을 못하면서 술자리에 있으려면 술에 대해 알아두기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와인의 경우는 마시면서 자연스레 와인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더라고요. 마실 줄 모르며 적극적으로 품평하고 대화를 이끌어 갈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