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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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영어잡학사전 (김대웅)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1. 7. 07:00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영어잡학사전 김대웅 저 노마드 노마드의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제목처럼 알아두면 잘난 척 좀 해도 좋을 내용을 담고 있죠. 하지만, 잘난 척을 하려면 책의 내용을 다 알고 있어야 한다는 함정이 있습니다. 제목만 보았을 때에는 좀 더 가벼운 내용의 책을 생각했었는데, 책을 펴 보니 생각보다는 진지한 책이었습니다. 책도 생각했던 것 보다는 두껍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잡학상식 관련 책을 읽고 있다기 보다 영어 어휘를 공부하기 위한 서적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순간도 있습니다. 외울 생각을 하는 순간, 그것은 공부가 되겠죠. 외울 생각을 안 하면 좀더 편하게 볼 수는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외워야 할 것 같은 부담만 덜어내면, 단어의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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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미술관 LOVE (샤나 고잔스키)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2. 23. 18:03
내 곁에 미술관 LOVE 샤나 고잔스키 지음 슬기 옮김 마로니에북스 내 곁에 미술관 시리즈는 LOVE, HAPPINESS, SLEEP 등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권은 서로 다른 색의 표지로 되어있습니다. 그 중 LOVE는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 하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띠지에 있는 레드벨벳 슬기씨 사진. 슬기씨에 대한 별다른 호불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명화 책에 아이돌 사진이라니 좀 뜬금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옮긴이가 슬기씨라고 하니 슬기씨 사진이 이해가 가면서, 슬기씨가 달리 보이네요. 글씨가 엄청나게 많은 책은 아니긴 하지만, 그림마다 있는 글들이 감각적이고, 노래 가사 같기도 합니다. 옮긴 이의 글투가 담겨있는 것 같기도 하죠. 물론, 아트북의 특성상 글보다 그림에 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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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시민들 (백민석)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2. 19. 18:29
러시아의 시민들 글, 사진 백민석 열린책들 앞의 두 글이 러시아에 대한 제 생각이 주였다면 책이 사진 에세이다 보니, 책에 있는 사진 몇장만 소개합니다. 책의 겉표지에 있는 학생들은 옴스크의 변두리 빈민가에서 만난 학생들이라고 합니다. 작가의 말을 빌면 '아이들을 빼면 동네에서 낡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합니다. 두번째 사진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러시아 군대 열병식입니다.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젊은 군인은 뿌루퉁한 표정입니다. 위 두 사진 속의 러시아 사람들은 웃고 있지 않죠. 사진 속 인물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사실 저자가 러시아를 갔을 때, 대부분의 러시아인들은 잘 웃었다고 합니다. 세번째 사진 속 여인처럼. 러시아인이 웃지 않는다는 것이 더 이상했기에 첫번째 사진이 더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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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시민들 (백민석)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2. 19. 17:39
러시아의 시민들 글, 사진 백민석 열린책들 저번 글에서 러시아에 대한 편견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또 하나 생각나는 것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입니다. 학창시절 친구 한 명이 남북이 통일되기를 간절히 원했는데 그 이유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유럽까지 가보고 싶기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때 말했었죠. 우리나라가 작다보니 거대한 대륙을 가로지르는 것에 대한 환상과 기차여행에 대한 로망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일주일 넘게 기차 안에만 있어야 하는게 얼마나 답답하겠냐고. 그리고는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백민석 작가의 글을 보며 시베리아 횡단열차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하긴, 내리지 않고 그대로 쭉 기차에 있을 필요는 없는 거였습니다. 자동차로 미국이나 프랑스를 여행할 때에도 때로는 목적지가 아닌 작은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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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인생공부 (헤르만 헤세)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2. 19. 12:30
헤세의 인생공부 헤르만 헤세 글, 그림 김정민 엮음 배정애 손글씨 북로그컴퍼니 책의 앞 표지에 있는 글.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항상 나 자신으로 살기를" 처음에는 무심코 넘어갔지만, 이 책을 엮어 낸 이유가 이 하나의 문장에 담겨 있다고 생각됩니다. 나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책은 나를 사랑하기, 내가 먼저 행복하기, 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의 의미, 헤세의 인생 시 등 크게 5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 나를 사랑하기 Part 2. 내가 먼저 행복하기 언뜻보면 파트의 제목이 이기적인 듯 보일 수 있습니다만, 사실 매우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하죠.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보며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이야기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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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인생공부 (헤르만 헤세)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2. 19. 10:07
헤세의 인생공부 헤르만 헤세 글, 그림 김정민 엮음 배정애 손글씨 북로그컴퍼니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 '데미안'과 '유리알 유희'로 잘 알려져 있는 작가입니다. 헤세는 단편소설 '청춘은 아름다워라(Schön ist die Jugend, 1915)'에서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다음과 같은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젊은 층, 청춘에서 더 자살을 많이 하는 것을 보면 노년이 더 아름답다고. 찾아본게 아니라 기억 속 이야기여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당시 그 내용을 보면서 사실 크게 와 닿지 않았습니다. 노년을 맞이한 사람들은 젊었을 때 힘들어도 살아남은 사람들인데 그런 선택을 한다면 숫자는 적더라도 그렇게 단정지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헤세의 인생을 들여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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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시민들 (백민석)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2. 18. 22:49
러시아의 시민들 백민석 열린책들 러시아하면, 푸틴 대통령(Vladimir Putin)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정적은 무사하지 못하는 무서운 이미지죠. 그 다음 잘 알려진 것은 극단적 인종차별 주의자인 러시아 스킨헤도에 의한 인종차별적인 범죄. (러시아는 부인했지만) 국가차원의 조직적 약물복용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금지되어서 러시아 선수들은 국가를 대표하는 신분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참석해야 했던 일도 있었죠. 모두 다 부정적 이미지. '러시아의 시민들'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며 과연 내가 알고 있는게 전부일까? 아니, 내가 알고 있는 것으로 러시아가 어떻다고 말할 수 있는 걸까? 궁금해졌습니다. 저자는 책의 앞부분에서 여행과 관광의 차이를 설명합니다. 저자는 러시아 방문이 여행과 관광 중간 어딘가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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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미래, 금융의 미래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2. 5. 10:02
돈의 미래, 금융의 미래 세상은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는 그 변화를 더욱 빠르게 만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파괴된 것은 안타깝지만, 변화라는 관점에서 보면 코로나19는 흐름을 바꾼 것이 아니라 기존 흐름을 더 빠르게 하며 눈에 보이게 만들었다고들 이야기하죠. 미래가, 아니 이미 현재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래를 전망하는 책들도 많이 나옵니다. 금융 측면에서 진단한 책으로는 짐 로저스의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나, 제이슨 솅커의 '금융의 미래'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많기는 하지만 제가 최근에 읽은 것은 그 두권. 짐 로저스는 가뜩이나 많아지던 국가의 부채가 코로나19로 급증하여 금융위기가 올 거라고 우려를 합니다. 2019년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