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가는 대로
-
Special persons make a difference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3. 6. 19. 08:48
아래 글은 이 곳의 다른 글들과 마찬가지로 특정 회사를 평가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며, 투자의사 결정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로 쓰여지지 않았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 며칠 전 Blackstone Real Estate Debt Strategies Group의 Senior Managing Director인 Michael B. Nash을 만났습니다. 그는 Blackstone의 차별화된 장점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많은 운용사들이 부동산 equity는 전략마다 차이가 크지만, 부동산 Debt 펀드의 경우 거기서 거기라는 말들을 했었기에. Michael씨는 지식(knowledge), 실행력(execution capability), 사람(person)이라고 답변을 하였습니다. 지식(K..
-
적정 금리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3. 6. 14. 18:58
적정 금리. 최근 급등하기는 했지만 지금의 낮은 금리가 적정 수준인가? 장기 저성장으로 지나보면 오히려 지금이 높은 수준 아닌가? 금리 상승의 충격을 경험했던 미국은 1994년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경고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 보다는 과도한 하락에 따른 되돌림일 뿐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제 주위에는)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금리가 두자릿 수에서 7~8% 대로 내려왔을 때를 기억하시나요? 어디까지 금리가 내려갈까 적정 금리가 어느 수준일까 궁금해할 때, 한때 유행하던 건 '국고 3년 금리 = 경제성장률 + 물가상승률'이라는 공식이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공부하고 온 친구가 왜 유독 한국에서만 그런 정체불명의 공식이 절대진리 처럼 받아들여지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당시 통용되던 논리는 '명목이..
-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3. 6. 12. 23:50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 중장기 전망에서 가장 흔히 듣는 말들이며, 상당수 사람들이 절대 진리로 받아들이는 이야기. 그러나 인구 고령화가 반드시 경제 저성장을 가져 오는가? 고령화가 저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농업의 시대나 조금 더 나아가도 산업의 시대에 적합한 이야기입니다. 노동인구와 생산력 감소로 잠재 성장률이 하락하게 되고 경제는 장기 침체로 간다는. 하지만 자동화를 넘어 정보화, 더 나아가서 창조화로 넘어가는 시대에, 일자리 감소로 일을 못하는 시대에, 일을 할 수 있지만 일자리가 없어서 일을 못하는 어르신들이 넘치는 시대에 고령화가 그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저도 고령화와 저성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하지만 둘은 같이 발생하는 거지 원인과 결과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성..
-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시장 (Global Real Estate Debt)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3. 6. 3. 22:45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시장 (Global Real Estate Debt) 미국의 보험사들도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낮은 절대 금리와 미국 부동산 담보 대출 시장의 경쟁심화 등이 유럽 부동산 담보 대출에 눈을 돌리게 만드는 이유라고 하죠. 보험사들이 투자를 하며 기존 일반적인 만기 3~5년 보다 긴 만기의 대출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답니다. 15~20년 혹은 그 이상의 만기까지. 현재 Euribor/Libor + 250~350bp 수준의 prime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시장의 스프레드는 투자자 증가와 더불어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http://www.risk.net/insurance-risk/news/2266005/us-insurers-targ..
-
고객을 생각하지 않는 기업손 가는 대로/그냥 2013. 5. 26. 09:56
월마트와 K마트. 한국에서는 월마트도 성공하지 못하고 나가서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미국내에서는 같은 해 시작한 월마트와 K마트는 많이 비교되는 경영사례입니다. 많은 차이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매장위치입니다. 월마트는 꾸준히 고객이 찾아올 위치에 매장을 냈지만 K마트는 어느 순간부터 낮은 임대료가 매장위치의 기준이 됩니다. 다른 여러 요인들과 함께 기업이 고객을 생각하지 않는 상징으로 보죠. 한국의 보험사들 중 다수가 RBC비율 강화에 따라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매출, 비용, 투자 등 전방위에서 RBC 위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K마트 처럼 대응과정 중 고객이 사라지고 기업의 수치만 남을 경우 나락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 있습니다.
-
AI 관련 키워드손 가는 대로/그냥 2013. 5. 26. 07:42
AI 관련 반복되는 문구들 세미나를 참석하거나 사람들을 만나면 AI에 있어 반복되어 강조되는 말들이 있습니다. "No substitute for Experience" 경험을 중시합니다. 표준화하거나 데이터로 나타내기 힘들고 공개된 딜 보다 시적인 딜이 많은 특성에 기인하겠죠. 부동산이든, SOC든, 자원개발이든, 신재생이든 다들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고, 때론 경험이 전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혹자는 이런 주장에 거부감을 갖기도 합니다. 그들 만의 인너서클을 강화하기 위한 논리 아니냐는 반발이죠. 그런 의도도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펀드와 운용사를 선정할 때 운용역의 경험이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경험을 쌓아가는게 중요하다는 점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겁니다. "Build in-hous..
-
유럽(부동산 시장)을 보는 비슷하지만 다른 시각.손 가는 대로/부동산 2013. 5. 23. 09:08
유럽(부동산 시장)을 보는 비슷하지만 다른 시각. 블랙스톤 vs Starwood. 둘다 유럽 경제 자체를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부동산 투자기회에 대해서는 긍정적입니다. 블랙스톤은 현재 유럽이 2009년 미국과 매우 비슷하다고 봅니다. 디레버리징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미국은행과 달리 유럽 은행들의 디레버리징은 더디고 본격적인 디레버리징 직전의 미국은행들과 비슷하다는 시각입니다. 한마디로 엄청난 투자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디레버리징은 일반적으로 은행들이 빠른 시일 내 포트폴리오 매각을 추진하기 때문에 블랙스톤과 같은 초대형 펀드에 저가 매수 기회가 더 많다고들 보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현재는 투자 기회가 많기는 하지만... 초대형 Opportunistic Fund의 경우 Exit 시점의 불확..
-
미국 시장 관련 짧은 이야기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3. 5. 23. 09:06
간밤에 미국 시장은 깜짝 놀란 것 같은데.. 아니면 올 것이 오는구나라는 분위기... 일단 긴축 시작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더딘 걸음을 가겠죠. 지금까지 미국의 주식 시장은 경기가 좋아졌다는 소식이 나오면... 양적완화가 종료될 수 있다는 우려에 약세를 보이고, 경제지표가 그다지 안 좋으면 양적완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는 그런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오늘도 미국 고용시장 약세 속에서 QE 유지 입장을 밝혔고, 너무 이른 긴축으로 선회가 위험을 가지고 있음을 지적했지만, 지표 개선에 따른 향후 QE 축소 가능성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주식이 장 막판 하락세로 마감했듯이. (DowJones -0.52%, S&P500 -0.83%, Nasdaq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