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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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손 가는 대로/그냥 2013. 8. 30. 05:46
아는 길이나 쉬운 길. 장애물도 별로 없고 표지판도 잘 되어있는 길을 가면 운전사가 운전하면서 네비게이션과 표지판을 보면서, 모든 걸 다 할 수 있습니다. 짐마저 적다. 그러면 차 한 대, 운전사 한 명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길이 매우 복잡하고, 장애물도 많고, 표지판도 숨겨져 있고, 믿었던 네비게이션이 알고 보니 정확하지 않다면, 따로 지도를 보는 사람도 필요하고, 표지판이나 장애물을 같이 확인해 줄 사람도 필요합니다. 짐까지 많아진다. 그러면 차도, 운전사도 많아져야 합니다. 회사도 투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경제와 금융이 복잡하고 어려워질수록, 자산이 많아지고, 투자대상이 다양해질 수록 한 명이 모든 걸 다할 수는 없습니다. 멀고 복잡한 길을 제대로 가기위해 지도를 보는 사람도 필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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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오피스손 가는 대로/부동산 2013. 8. 29. 20:52
이미 너무 올라 투자하기는 늦었다고 본 이후에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런던 오피스 빌딩. 잘못 본걸까, 조금 일렀던 걸까? 본격적인 회복을 보이는 영국 경제 우선 영국의 경제를 보면 좋습니다. 과거의 금융위기 때보다 회복이 더디긴 하지만 각종 지표들은 회복세를 나타냅니다. 아직 섣부르다는 의견도 있지만 영국 뿐만 아니라 유로존도 바닥을 다지고 돌아서는 분위기라는 점이 영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입니다. 금리 인상이 부동산에 직격탄을 날린다고 두려워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경기 회복기에 꺾이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과거 데이터를 봐도 금리상승 초기에는 오히려 prime yield가 하락하기도 하고, 국채와 prime yield가 역전되기도 합니다. 경기가 다시 악화되거나 경기가 급등 후 급락하면 문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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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손 가는 대로/그냥 2013. 8. 29. 20:35
A genius create new pie. A wise man makes it larger. However, a foolish man just try to take it away. There are many opportunities we've already known and huge opportunities we've not know yet. 천재는 새로운 파이를 만들고 현명한 사람은 파이를 키웁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파이를 뺏으려고만 합니다. 우리가 아는 곳에도 많은 기회가 있고, 범인들이 모르는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습니다. 작은 밥그릇에 집착하고 남의 밥그릇 뺏는데 온 신경을 쓰는 그런 사람은 되지 말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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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다는 건손 가는 대로/그냥 2013. 8. 21. 05:42
The Amazing World of Gumball season 2 중 Gumball의 할머니가 와서 안전제일을 내세우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소파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TV를 보는 것 외에는 위험하다고 금지합니다. 그 결과 Gumball 엄마를 제외한 모든 가족들이 살이 찌고 사고 능력은 저하됩니다. 어떻게 문을 여는지도 기억하기 힘들고, 문을 열어도 제대로 나가는 방법을 모르는 식이죠. 어떻게 운전하고 어떻게 멈추는지도 모르면서 운행을 시작한 Gumball의 아빠. 가족들과 함께 커다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금융회사의 자산운용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지나친 안전추구는 구성원들의 역량을 떨어뜨립니다. 분석력이 되었든 인적네트워크가 되었든. 그 상태에서 뒤늦게 수익에 쫓겨 위험 속으로 떠밀리는 것이야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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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이야기손 가는 대로/그냥 2013. 8. 14. 05:51
몇가지 이야기 나와는 거리가 있지만 공감하는 문장. "공부는 엉덩이로 하는 거지만 일은 발로 해야 한다." 영업쪽에 계신 분들이야 격하게 공감하실 것 같지만 사람을 만난다는 건 스텝이나 전문직에게도 역시 중요한 부분입니다. 어떤 사람을 어떻게 만나느냐는 다를 수 있지만. 나와는 거리가 있지만 반대하는 문장. "경력직은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하다." 경력직을 뽑을 때는 아주 신중해야 합니다. 좋은 방향으로도 나쁜 방항으로도 조직의 색깔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뽑고 같은 직원이 되고나면 굳이 계속 경력직이라는 꼬리표를 붙여야할까 생각됩니다. 경력직이 충성심이나 애사심이 있다 없다 묶어서 단정짓는 것도 맞지 않습니다. 특정인 예를 들 수는 있지만 들었다가는 뒷감당하기 힘들 것 같고.. 삼국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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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감정손 가는 대로/그냥 2013. 8. 14. 05:46
이성과 감정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 아니라 이성적인 척 하는 감정적 동물이다. 25년전 한 친구의 말입니다. 작게는 주위를, 크게는 뉴스를 보면 이성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때로는 긍정적인, 때로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들기도, 당연한 일이 이루어지지 않게 만들기도 하죠. 이성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생각하는 사람. 동시에 감정적 대립의 순간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비록 지금은 나와 거리가 있는 모습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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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기 글로벌 부동산 시장을 보는 두가지 시각손 가는 대로/부동산 2013. 7. 9. 20:40
금리 상승기 글로벌 부동산 시장을 보는 두가지 시각. 하나는 부동산이 인플레이션 헤지를 하는 좋은 투자안이라는 시각이고, 다른 하나는 금리인상에 가장 취약한 투자안 중 하나이기에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시각입니다. 긍정적 시각은 물가와 경제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를, 부정적 시각은 금리 그 자체를 봅니다. 좀더 보면... 기본적으로 가격은 순영업이익을 cap rate으로 나눈 값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임대수요가 늘면 임대료가 오르고 순영업이익은 증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 cap rate은 오르게 됩니다. 어느 쪽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영향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럼 과연 임대료가 오를 것인가? 물가 전반의 관점 역시 의견이 나뉩니다. 풀린 유동성을 고려하면 경기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