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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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과 사회성손 가는 대로/그냥 2010. 8. 3. 08:58
홈스쿨과 사회성 미국은 홈스쿨에 대해 상당히 체계적으로 관리한다고 합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홈스쿨에 대해서도 대학 진학 자격을 부여해 왔기도 하고. 그러나, 사실상 한동안 홈스쿨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인해 대학 진학에 있어 불이익을 당했었다고 합니다. 부정적 시각은 바로 사회성에 대한 선입관이었습니다. 혼자 공부하다 보니 학업능력은 뛰어날지 몰라도 사회성이 떨어질 거란 선입관 때문에 합격시키기를 꺼려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차별'이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조금씩 뽑을 수 밖에 없었는데... 홈스쿨로 들어온 학생들을 관찰하며, '홈스쿨 = 사회성 부재'라는 자신들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긍정적으로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켜보다 보니 홈스쿨의 경우 혼자만의 경쟁이다 보니 동료를 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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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손 가는 대로/그냥 2010. 8. 1. 01:00
"어제 우연히 시내에서 선배를 만났거든. 난 그런데서 마주치는 건 처음이어서 반가워했는데, 매일 만나던 거처럼 심심하게 인사를 하더라고. 혼자 반가워하다가 민망해서... 선배 너무해요. 같이 좀 반가워 해주지." 학교 다닐 적 후배 한 명이 말을 꺼냈습니다. "자주 보는 건 맞잖아." "그렇지만 그런데서는 처음이었잖아요. 그런데서 만나면 좀더 반가워 할 수도 있죠." 그러자 깉이 있던 다른 후배들도 보탰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선배는 십년 만에 우연히 외국에서 만나도 마치 매일 만나던 것 처럼 인사를 할 사람이긴 해요." "맞아. 그리고... 무인도에 혼자 남겨져 100년 동안 살아도 외로워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고..." 난 그들의 말에 그냥 웃고 말았죠. 사실 내가 생각해도 난 그럴 것 같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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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함정과 실업율손 가는 대로/그냥 2010. 7. 31. 07:55
어째 요즘 쓰는 글들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생각과 달리 사회비판적이거나 삐딱한 시각의 글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좀더 조심스러워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효율성 함정과 실업율 효율성 함정 비주류 학자들이 주장하는 효율성 함정은 개별조직(사기업, 공기업, 정부기구)의 효율성 추구가 가져오는 사회전체 효율성 저하를 의미합니다. 개별 조직의 효율성 증가는 일반적으로 인력조정이나 임금삭감 등을 통한 인건비를 줄이는 형태로 나타나거나 하청업체에게 납품단가를 낮추도록 압력을 가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모든 조직이 이러한 효율성 향상을 추구한다면 결국 사회전체적으로는 실업율 증가로 나타나고, 일해야할 사람들이 일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효율성 저하와 일자리가 있는 사람들이 실업자들을 위해 부담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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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0. 7. 29. 07:53
각종 금융기법과 금융혁신으로 새로운 금융상품들이 많이 등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그러한 금융상품들이 때로는 금융위기등을 겪으며 금융위기 주범으로 몰려 사라지기도 하고, 때로는 주요 상품군으로 진입하기도 합니다. 그 중 가장 뛰어난 금융상품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전통적 투자안으로 분류되지만 주식이 처음 나왔을 때를 생각하면 정말 창의적인 상품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기업의 소유권을 여러개로 나누어 사고 팔다니. 상대적으로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며, 거액을 투자시에는 기업의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도입되고 기업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해왔습니다. 그동안 기업내부의 혁신도 있었고 기업의 가치 증가도 있었겠지만 금융시장 자체가 만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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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메모] LH공사손 가는 대로/그냥 2010. 7. 28. 23:31
[기업메모] LH공사 한바탕의 쇼로 끝난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 그 불똥은 지방정부를 지나 공기업으로 향하면서 LH공사로 튀었다. 전체 공기업 부채의 반을 차지하는 LH공사의 빚. 보금자리 주택의 선봉에 있으며, 4대강 사업의 보상 역시 주로 맡고 있으며, 세종시 문제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는 LH공사.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개발 산업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특성상 정치적 입김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다보니 전 정권에서도 빚을 키우고, 현 정권에서는 그 빚이 급속히 증가하게 되었다. 이렇듯 정부의 영향을 강하게 받지만 공기업을 평가할 때에는 상대적으로 공공성에서 다른 공기업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지는 못한다.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AAA등급은 인정하지만 동일등급 공기업 중에는 순서가 뒤진다는 평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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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O와 좋은 선생님손 가는 대로/그냥 2010. 7. 27. 08:47
GTO (Great Teacher Onizuka) Onizuka는 좋은 선생님일까? 사실 좋은 선생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교내 흡연, 심지어 교실에서도 흡연을 하고, 폭력적이고, 다 큰 여학생의 엉덩이를 손으로 때리는 행위 등은 실제라면 문제 소지가 있는 행동들이다. 그러나 학교는 즐거워야 한다는 철학. 그것만큼은 많은 학생들이 바라는 것일테고, 그렇게 만들어줄 수 있다면 좋은 선생님일 것이다. 좌충우돌하는 새로 부임한 교사, Onizuka를 주인공으로 한 학원물 GTO. GTO를 좋아했던 건 모 중학교 체육 선생님이섰던 옛 친구 생각이 나서였다. 아, 물론 닮은 점은 많지않다. 학생 때 공부보다 다른 것에 더 관심을 가졌었기에 학교에서 성적이 우수하지 않았던 점, 학교는 즐거워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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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다리론손 가는 대로/그냥 2010. 7. 26. 07:42
뒷다리론 제가 좋아하는 이건희 회장 어록 중 하나는 뒷다리론입니다. 달릴 사람은 달려라. 걸을 사람은 걸어도 좋다. 쉬었다 갈 사람은 쉬었다 가도 좋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뒷다리를 붙잡지는 말아라. 라고 했답니다. 이것이 바로 같이 가는 조직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1) 서로 다른 속도의 인정이 필요합니다. 조직원들이 같이 간다는 것은 모두 똑같은 보폭으로 줄지어 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자기의 페이스에 맞게 한 방향으로 가는 것입니다. 조직원 각자가 달리고 싶을 때와 쉬고 싶을 때가 다릅니다. 그것을 억지로 맞추게 되면 달리고 싶은 사람은 달리지 못하고, 쉬었다 가고 싶은 사람은 쉬지 못합니다. 선두는 자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쉬지 못한 사람들은 낙오되며 조직은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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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과 아이디 도용...손 가는 대로/그냥 2010. 7. 26. 07:37
개인정보 유출과 아이디 도용... 얼마 전 네이버에서 아이디 도용이 의심된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누군가 내 아이디로 여기저기 스팸 메시지를 남겼다는 것입니다. 바로 비번을 바꾸기는 했지만.... 그 전에도 있었겠지만... 처음은 옥션의 개인정보 유출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핫메일에서 주소록에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진 스팸 메일. 이번엔 네이버. 인터넷 공간에서 나를 증명할 수 있는 건 아이디와 패스워드인데 그것이 여기저기 떠돌고, 누군인지 모르는 사람이 내 행세를 하며 이곳저곳 이상한 글들을 남기고 있다는 사실이 참 불쾌하지만 딱히 어찌할 방법도 없네요. 문제가 되면 패스워드를 바꾸는 정도인데... 접속사이트가 여러개이다 보니 바꿀 때 마다 전부다 바꾸지는 못해서 당장 제가 쓰는 패스워드 관리도 제..